‘용팔이’ 김태희 단장시키는 의문의 간호사 배해선, 극강 포스에 궁금증 증폭

입력 2015-08-19 10:06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에서 그로테스크한 면모로 시청자들의 소름을 돋게 했던 황간호사(배해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 간호사는 12층 VIP 플로어 내에서도 여진(김태희)이 잠들어 있는 제한구역을 전담하는 업무를 맡아 그간 극진히 여진을 돌봐왔다. 한신그룹 회장 도준(조현재)을 비롯해 병원장과 이과장(정웅인)까지 소수의 의료진만이 출입이 가능한 이곳에서 황간호사는 신참 태현(주원)을 얕잡아 보며 제한구역 내 권력을 휘두르기도 했다.

무엇보다 황간호사가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하게 남은 건 그간의 방송에서 여진을 향한 알 수 없는 행동을 하는 모습이 연달아 포착됐기 때문. 식물인간 상태로 잠들어 있는 여진을 상대로 붉은 립스틱을 발라주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 등 마치 인형을 다루듯 하는 그의 모습은 ‘도대체 왜?’라는 의문과 함께 짧은 순간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또한 여진을 대신해 송아지 스테이크를 살기 가득하게 음미하고 와인병을 바닥에 쳐 깨뜨리는 등 황간호사가 펼치는 알 수 없는 행동은 음산한 분위기와 함께 비밀과 음모로 가득한 제한구역에 대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었다.

그런 가운데 19일 방송되는 ‘용팔이’ 5회에서는 황간호사의 실체가 조금 더 모습을 드러내며 여진을 향한 집착적 행동 역시 강도를 더할 예정이다. 그로테스크한 면모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던 황간호사의 ‘미친 존재감’은 본격 스토리가 펼쳐지는 ‘용팔이’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연기한 주인공은 뮤지컬 스타 배해선으로, 수년간 무대에서 다져진 안정되고 찰진 연기력을 소유한 그는 황간호사 특유의 접근 불가 분위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용팔이’ 최강 조역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해 왔다.

한편, ‘용팔이’는 ‘장소불문·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펙터클 멜로드라마로, 2015년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