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인기 척도는 '애칭'? 소비자가 직접 만든다

입력 2015-08-24 09:48
화장품 브랜드마다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 제품에는 항상 애칭이 존재한다. 소비자가 주도적으로 만든 애칭은 해당 제품의 특장점이 담겨 있고, 실제 수많은 사용자들의 리뷰가 누적돼 만들어졌기에 인기 화장품이라 봐도 무방하다.

어려운 영어, 불어 등 외래어로 된 길고 긴 화장품 이름은 외우기도, 발음하기도 어렵기에 소비자들은 애칭을 만든다. 하지만 부르기 쉽고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애칭이 만들어지려면 소비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하고, 또 꾸준히 많이 찾는 제품이어야 한다. 차별화에 실패하거나 시즌 상품으로 출시돼 오랫동안 화장대에 머물지 못한다면 제품이 좋아도 애칭이 생길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뷰티 아이템을 대표하는 '애칭 화장품'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봤다.



★7일간의 기적 세럼

먼저 '7일간의 기적 세럼'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올리고포스 세럼 이드라땅'이 있다. 건조함으로 탈수된 피부에 7일간 수분을 누적시켜 눈에 띄게 개선시켜주는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7일간의 기적세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피토메르 코리아 측은 "피로가 누적된 탈수피부에 올리고머를 통한 이상적인 미네랄을 공급해 피부 피로를 회복시켜주고, 해조류 보호막에서 추출한 페오이드란이 표피의 수지질막에 수분을 누적시켜 7일 만에 피부 자체의 수분력을 강화시키는 효과로 많은 마니아층을 거느리면서 애칭 또한 탄생하게 됐다"고 전했다.

★걸그룹 미스트, 걸그룹 귀패치

1020세대를 가장 확실하게 사로잡을 수 있는 스타는 역시 걸그룹이다. 한 걸그룹 멤버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직접 얼굴에 뿌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애정을 표현해 '걸그룹 미스트'라는 별명을 얻은 황후연 '미네랄 33 폼 셀 미스트'는 꽤 길고 어려운 정식 명칭보다는 '동안 미스트', '얼굴 작아지는 미스트' 등의 다른 별명으로도 많이 불리고 있다. 순식물성 원료 33가지로 화학성분을 전혀 넣지 않은 미스트로, 얼굴 선을 탄력있게 유지해 작아지게 하는 효과를 준다. 같은 걸그룹 멤버가 귀에 붙이고 나와 "부기를 빼준다"고 말한 '황후연 이혈기석' 또한 얼굴의 부기를 빼주는 등의 다양한 효과로 '걸그룹 귀패치'라는 친근감 있는 애칭을 얻었다.

★애칭의 대명사, 갈색병

갈색의 플라스틱 용기 덕분에 '갈색병'이라는 별명을 얻은 에스티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싱크로나이즈드 리커버리 콤플렉스'는 풀 네임을 불러 본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애칭이 널리 통하는 제품 중 하나다. 화장품 애칭의 선구자라고도 할 수 있는 '갈색병'은 본품뿐 아니라 아이크림과 업그레이드 제품들 또한 같은 '갈색병'이라는 닉네임을 얻으며 구체적인 정식 명칭 변화는 별로 영향을 주지 못할 만큼 사랑받고 있다. (사진=피토메르, 황후연, 에스티로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