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첫 현장경영…대전·세종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

입력 2015-08-18 10:56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사면이후 첫 현장 경영에 나섰습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기반시설로 자리잡기 위해 필요한 지원책을 점검하고 확인하기 위해 대전과 세종시에 있는 창조센터를 잇달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창조경제 분야에서도 현재 속도와 범위보다 더 큰 활성화 방안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오전 대전센터를 찾은 최 회장은 인큐베이팅을 받고 '졸업'을 앞둔 벤처기업 대표들과 1시간 가량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대전센터 입주 이후 수출기업으로 성장한 씨메스 이성호 대표,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 그랑프리를 수상한 테그웨이 이경수 대표, 한국전자통신연구소 연구원에서 벤처 사장으로 변신한 엘센 박지만 대표, 카이스트를 졸업한 청년사업가인 비디오팩토리 황민영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어 최 회장은 대전센터의 주요 시설을 둘러본 뒤 입주 벤처기업의 사무실에서 근무중인 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최 회장은 대전센터에서 오찬 간담회를 가진 뒤 오후에는 세종센터를 찾아 창조마을 시범사업의 성과와 향후 운영 계획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세종센터는 지난해 10월 시작한 창조마을 시범사업의 성과를 발전시켜 농촌형 창조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과 에너지 기술을 접목시킨 첨단 농법을 개발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SK는 대전과 세종에서 진행되는 창조경제가 더욱 힘을 받을 수 있도록 그룹이 보유한 특허 기술 공유를 확대하고, 에너지와 화학, 반도체 기술을 벤처기업의 사업화 모델에 이식하는 활동을 확장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만우 SK그룹 부사장은 "최태원 회장의 방문은 SK그룹이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