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 뜨거운 한국산 제품 유치전' 중국 국영기업까지 보세면세 사업 착수

입력 2015-08-18 10:37


최근 중국 기업들이 잇달아 보세 구역을 통해 화장품을 비롯해 의류, 식품 등 한국산 제품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중국 국영기업 중 한 곳이 본격적인 보세면세 사업에 나설 방침을 밝혀 주목된다.

중국 군수사업, 부동산개발사업을 중심으로 문화, 예술사업 및 상업 유통 사업을 펼치고 있는 자산규모 약 1800조원(한화)으로 중국기업 9위, 전 세계 400위에 해당하는 기업으로 알려진 중국보리그룹이 오는 18일 한국을 방문해 강남구 소재 삼원가든에서 국내 유수의 브랜드 기업을 초청, 보리그룹 소개 및 관련사업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을 밝힌 것.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업체 구매대행 업무를 대행하는 ㈜BK무역, ㈜CNP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CNP 측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최근 중국경제의 급성장으로 인한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하는 가운데,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해외 유출 쇼핑자금의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또한 불법 라인으로 해외상품을 구매하는 일이 빈번해짐에 따라 탈세 급증도 추가적인 부작용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중국 공상총국은 국가 차원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 그 결과로 2012년 중국 정부가 지정한 파격적인 면세를 통한 거대 쇼핑몰 사업을 전격 허가했다. 이러한 대안 조치가 파격적인 면세 제도가 마련된 CDF(China Duty Free)보세면세 무역의 형태다.

중국 현지에 한류상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고자 하는 경우, 결제대금이 법적으로 보장되기 때문에 '온오프라인 중국 면세점' 입점 성사시 관세 및 증치세(부가세)가 면제되며 까다로운CCC(중국강제인증제도), CFDA(중국 식•약품 감독관리국)의 인•허가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이에 최근에 중국 최대 국유기업중의 하나인 중국 보리그룹이 본격적인 투자를 통해 관련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중국 보리그룹은 그룹차원의 막대한 자원과 자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올해 연말까지 글로벌 전자 상거래 시스템을 중점적으로 개발, 가동할 계획이다. 아울러 천진 상업중심 지역에 영업면적 1만평 규모의 면세 쇼핑몰을 오픈 예정이며 동시에 상해시 중심 상권에도 물색, 오픈 추진 중이라는 것이 CNP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