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호, 6이닝 무실점 쾌투… 갈 길 바쁜 SK를 잡았다

입력 2015-08-18 09:00
수정 2015-08-19 00:07
야구 모른다는 말이 명언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해줬다.

17일 문학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도 무명 이현호의 6이닝 무실점 피칭과 민병헌과 김현수가 합작 5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두산이 5-1로 승리하며 2위 NC를 1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두산 선발 이현호는 6이닝 동안 단 75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이현호는 경기 개시 후 9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호투를 펼쳤다. 뿐만 아니라 4회 선두 타자를 출루 시켰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한데 이어 5회에도 1사후 볼넷을 허용했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했다.

타선에서는 이날 톱타자로 경기에 나선 허경민이 3안타를 기록했고, 3번 민병헌과 4번 김현수가 합작 5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 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SK는 믿었던 켈리가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고, 타선은 단 3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갈 길 바쁜 시점에서 팀에 힘을 더하지 못했다.

두산은 1회 선두타자 허경민이 안타로 출루했으나 정수빈이 병살타를 기록하며 찬스가 무산됐으나 민병헌-김현수가 연속안타를 기록했음에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은 2회와 3회 그리고 4회까지 매이닝 루상에 주자를 출루 시켰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던 5회초 1사후 허경민의 안타와 정수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민병헌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김현수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5번 양의지 타석에서 패스트볼로 1점, 그리고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뽑아내며 4득점에 성공 4-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SK는 6회를 제외한 7,8회 루상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득점으로 연결 하지 못했다.

4-0으로 앞선 두산은 8회초 1사 1루에서 최주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기록하며 1점 추가 5-0을 만들었다. SK는 9회말 마지막공격에서 2사후 박정권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1점을 따라 붙었지만 경기는 두산의 5-1 승리로 끝이 났다.

잠실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는 모처럼 마운드의 힘을 보여준 LG가 KIA에 3-2,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0-0이던 가운데 4회 선두타자 신종길이 2루타로 출루한데 이어 김민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브렛 필이 3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범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득점에 성공하며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4회말 LG는 박용택의 안타와 히메네스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서상우의 2루 땅볼과 상대 폭투를 묶어 2득점. 역전에 성공했다.

2-1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LG는 8회말 1사 1루에서 양석환의 3루타로 1점을 추가 3-1로 달아났다. 9회초 김민우의 홈런으로 1점차 추격을 한 KIA는 1사 1루에서 4번 타자 이범호가 5-4-3으로 이어지는 병살을 기록하며 결국 경기는 LG의 승리로 끝났다.

LG 선발 우규민은 6.1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를 하며 시즌 7승을 달성했고, 마무리 봉중근은 홈런으로 1실점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 실점을 하지 않으며 시즌 14세이브를 따냈다.

목동에서는 박병호의 시즌 43호 만루 홈런을 앞세운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9-5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