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 "적자 탈피 우편사업 개혁·대체투자 확대"

입력 2015-08-17 17:57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지속된 적자구조 탈피를 위해 우편사업 중 비경쟁사업과 경쟁사업을 분리해 각각의 사업원리에 맞게 운영하는 등 우편사업을 지속적으로 개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17일 우정사업본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 자리에서 "우편사업 혁신으로 한국우정의 새로운 미래 열겠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김 본부장은 "보편적 서비스인 통상우편과 창구소포에 대해서는 공공원리에 따라 수익보다는 공익성 중심으로 운영하되 효율성과 국민편익제고에 중점을 두겠지만 경쟁사업인 우체국택배와 EMS는 시장원리를 적용하겠다"면서 "우편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신규수익원을 발굴하고, 글로벌 역량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우편물량은 급격히 감소하고 택배사업은 민간기업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편사업의 경우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금융사업의 경우 "예금과 보험의 상품과 서비스를 개선하고, 영업기반을 더욱 강화해 친서민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저금리에 대비한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해외와 대체투자 확대로 자금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이어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른 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기업과 소상공인을 적극 지원해 창조경제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역설했습니다.

아울러 "저소득층을 위한 공적금융을 강화해 사회적 책임경영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김 본부장은 "상생적 노사관계는 위기의 우정사업을 구하는데 가장 필요한 무기"라면서 "전국우정노동조합, 미래창조과학부 공무원노동조합과의 소통에도 힘쓰겠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