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아가씨 여은, 눈물의 영상편지...시청자도 '뭉클'

입력 2015-08-17 11:51


▲ 고추아가씨 여은,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여은, 멜로디데이, 멜로디데이 여은

고추아가씨 여은이 눈물의 영상 메시지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16일 방송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기존 가왕 매운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와 꽃을 든 꽃게, 네가 가라 하와이, 나는야 바다의 왕자, 오비이락이 가왕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쳤다.

고추아가씨는 박미경의 '민들레 홀씨되어'를 선곡해 가왕 방어전 무대를 꾸몄다. 애절한 보이스로 서글픈 감성을 완벽하게 표현해 내 보는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네가 가라 하와이에게 51대 48인 단 3표차이로 패해 가왕자리에서 내려왔다. 고추아가씨의 정체는 걸그룹 멜로디데이 리더 여은이었다.

여은은 "저를 아는 분들보다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은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며 "정식으로 인사드리겠다. 멜로디데이의 리더이자 메인보컬 여은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엄마가 '복면가왕'을 굉장히 좋아한다. 항상 '우리 딸은 언제 나올까?'라고 하셨다"라며 "노래한다고 걱정 많이 하셨는데 엄마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에 나와서 가왕이 됐다. 사랑한다"고 엄마에게 눈물의 영상편지를 보냈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영상편지를 보낼 때 나도 눈물이 났다" "앞으로 멜로디데이 응원하겠다" "'복면가왕'이 숨겨진 보물을 찾았네" "감동적인 드라마 한 편을 보는 것 같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멜로디데이 여은은 16살부터 약 10년 간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 지난 2014년 싱글 '어떤 안녕'으로 데뷔했다. 데뷔 전에는 드라마 '각시탈' '골든타임' '청담동 앨리스' '내 딸 서영이' '드라마의 제왕' '보고 싶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주군의 태양' '운명처럼 널 사랑해' '내일도 칸타빌레' 등 수많은 인기 드라마 OST에 참여해 노래실력을 뽐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