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중국 위안화 절하 철저 대비"

입력 2015-08-17 11:28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중국의 기습적인 위안화 평가절하와 관련해 "중국은 우리 경제와 상호 의존성이 매우 큰 만큼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을지국무회의에서 "최근 중국의 갑작스런 위안화 환율 절하로 국내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관계 부처는 국내외 시장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불안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 조치하기 바란다"며 "우리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한·중 FTA를 비롯한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FTA 비준 동의안이 조속히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지난주 국회 통과된 민간임대주택 특별법과 관련해 "앞으로 민간임대사업이 국민들의 주택에 대한 인식을 소유에서 거주로 전환시키는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기업형 민간임대사업의 제도적 기반이 완성된 만큼 앞으로 '민간임대 붐'이 일어날 수 있도록 후속조치들도 조속히 마련하기 바란다"며 "민간임대주택 사업에는 기업들의 참여가 중요한 만큼 애로가 없는지 잘 살펴보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줘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