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7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성수기 소비증가로 3분기 호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습니다.
다만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2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습니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올 2분기 매출액은 4,793억원, 영업이익 281억원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급여 인상에 따른 급여/퇴직급여 증가, 용역계약 갱신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성수기 소비 증가로 3 분기 실적은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며 "7월 이후 무더위가 지속되며 위축됐던 맥주 소비가 회복되고 메르스 영향으로 '맥스' 리뉴얼 이후 제대로 하지 못했던 판촉행사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난 6월 출시된 '자몽에 이슬' 인기가 상승해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있어 소주 부문 판매 증가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2분기 악영향을 미쳤던 일회성 비용도 없어 3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