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시즌 25호 홈런을 치며 개인 최다기록을 갈아치웠다(자료사진=K-star 캡쳐)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거포' 이대호(33)가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의 대승(12-5)을 이끌었다.
이대호는 13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 4회말 3번째 타석에서 펜스 중앙을 넘기는 3점짜리 홈런(시즌 25호)을 날렸다.
이날 이대호는 시즌 25호 3점 홈런을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 했다. 지난 9일 지바 롯데 마린스전을 시작으로 최근 4경기 연속 홈런.
지난 5월 6일 지바 롯데전부터 5월 10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까지 일본 진출 첫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바 있는 이대호는 올 시즌에만 2차례나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홈런을 한 시즌에 2차례 기록한 것은 2000년 고쿠보 히로키에 이어 소프트뱅크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구단 역대 타이기록이다.
이대호는 또한 이날 기록한 시즌 25호 홈런으로 일본 진출 후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대호의 종전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오릭스 시절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으로 기록했던 24개였다.
이대호는 일본 프로야구 진출 후 첫 30홈런에 5개, 일본 프로야구 통산 100홈런에 8개 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경기 직후 이대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4경기 연속 홈런을 친 5월보다 지금이 타격감은 더 좋다"며 "최근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타구가 많은 건 밀어치는 스윙이 잘 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