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돼지 같은 여자' 포스터 첫 공개...'왜 하필 돼지?'(사진=아이에이치큐)
'바람 피기 좋은 날', '행복한 장의사'의 장문일 감독이 선보이는 어촌 로맨스 버라이어티 '돼지 같은 여자'(제공: ㈜아이에이치큐 ㈜아이러브시네마|제작: ㈜아이필름코퍼레이션|배급: CGV아트하우스)가 9월 10일 개봉 확정과 함께 황정음, 최여진, 박진주, 이종혁이 등장한 메인 포스터 공개로 눈길을 끌고 있다.
바닷마을 유일의 총각 '준섭'을 두고 무공해 처녀 3인의 총각 쟁탈전을 그린 영화 '돼지 같은 여자'에는 황정음, 이종혁, 최여진, 박진주가 4각 로맨스의 주역으로 출연해 각기 다른 캐릭터로 개성만점 연기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서는 각 배우들이 맡은 유쾌한 캐릭터들의 특징과 청정 바닷 마을의 분위기를 담은 일러스트가 어우러져 영화의 아기자기하고 유쾌한 소동극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포스터 중심에서 스쿠터를 몰고 있는 황정음은 생활력 최강의 돼지 같은 여자 '재화'로 분해 굳센 남도의 여자로 변신한다. 돼지를 몰고 있는 이종혁은 세 여자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준섭'을 연기하며 치명적인 순수 매력을 발산한다.
코믹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 최여진과 박진주는 각각 도발 매력 장전한 '유자', 갈팡질팡 줏대 없는 '미자'로 분해 강렬한 코믹 케미를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이제 낚을 건 남자 밖에 없다"라는 포스터 속 카피가 웃음을 전한다.
한편, '돼지 같은 여자'의 제목 속 '돼지'의 의미에 많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영화에서 '돼지'는 우리에게 복을 불러다 주고,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이 모든 것을 바쳐 생활에 보탬이 되는 긍정적인 의미의 동물로 등장, 생활력 강한 주인공과 동일시되며 신선함을 준다.
돼지 같은 여자인 주인공 '재화'는 사랑도 가족도 모두 지키려는 씩씩하고 당찬 캐릭터로 돼지 이미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장문일 감독은 "우리나라의 돼지 그림은 기복 신앙과 같다. 돼지 꿈은 최고의 꿈이기도 하다. 영화 속 돼지 같은 여자처럼 변하지 않는 인간의 삶에 대한 의지를 담아내고 싶었다"고 연출의 의도를 밝혔다.
'돼지 같은 여자'는 9월 10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