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 폭발 사고, 화염 속 순직한 소방관 무려 '11명' 비통

입력 2015-08-13 15:16
수정 2015-08-13 15:28


중국 톈진 폭발 사고 (사진 =연합, 웨이보캡처)

중국 톈진 폭발 사고, 화염 속 순직한 소방관 무려 '11명' 비통



중국 톈진 폭발 사고로 소방관 최소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오후 10시(현지시간)께 중국 톈진(天津)에 있는 탕구(塘沽)항에서 초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약 36명. 이들 중 11명이 소방대원인 것으로 알려져 중국 사회가 슬픔에 빠졌다.

중국 톈진 폭발 사고, 소방관 11명 現36명 사망 '비극적 참사'

중국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톈진항에 있는 물류창고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해 오후 11시6분께 지역 소방관들이 지옥같은 불길과 사투를 벌였다.

그러나 소방대가 투입된 지 20여분 만에 또 다시 두 차례에 걸쳐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고, 이에 불 속으로 들어간 몇몇 소방대원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와 관련 일부 중국언론은 병원 관계자를 인용 "사망자 중에는 소방관 11명이 포함됐다"며 "또한 300~400명에 달하는 부상자 중 수십 명의 상태가 위중해 추가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 사고로 한국인 2명도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사고 부상자 중에는 현지 교민 한 명과 출장자 한 명 등 한국인 두 명이 포함됐다"며 "한 명은 찰과상을, 다른 한 명은 다섯 바늘 정도 꿰매는 상처를 입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