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국의 위안화 쇼크를 딛고 엿새만에 반등 했습니다.
전날 중국 위안화 충격으로 장중 한 때 1950선까지 붕괴됐던 코스피는, 위안화 추가 절하가 없을 것이라는 중국 인민은행의 발표에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또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연 1.5%의 기준금리를 동결시키기로 한 것과 '광복 70주년 특별사면' 대상자에 SK 최태원 회장이 선정됨으로써 SK그룹주가 동반 상승한 것도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7.99포인트, 0.40% 오른 1,983.4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60억원, 2,145억원 매도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이 1,96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프로그램은 차익 4억3,000만원 순매수, 비차익 3046억원 순매도로 총 3,042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200 미니 선물·옵션 상장 후 첫 선물·옵션만기일을 맞아 예상보다 큰 3000억원대의 프로그램 매물이 풀렸지만 시장에 큰 충격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2.27%), 화학(2.80%), 의약품(3.36%) 등이 강세를 보였고 전기전자(-0.24%), 운수장비(-0.74%), 전기가스업(-0.65%) 등이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는 삼성에스디에스(1.93%), 아모레퍼시픽(0.53%) 등이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삼성전자(-1.21%), 한국전력(-0.40%), 현대차(-1.03%) 등은 하락했습니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광복 70주년 특별사면'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대부분의 SK그룹주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날보다 6.57% 오른 9만 9900원에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3.07)와 SK증권(1.96%), SK네트웍스(1.41%), SK케미칼(2.93%), SKC(6.63%), SK C&C(2.14%), SK컴즈(1.18%), SK D&D(2.52%) 등 대다수 계열사 주가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코스닥도 상승 전환 했습니다.
전날 중국 위안화 충격에 720선이 붕괴됐던 코스닥은 오늘 인민은행의 발표와 금통위의 금리 동결 소식, 그리고 최태원 회장 특별 사면에 힘입어 다시 73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16포인트, 1.97% 상승한 731.3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은 1,420억원 매도우위를 보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9억원, 918억원 매수를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는 셀트리온(0.25%), 다음카카오(3.85%), CJ E&M(5.06%) 등이 강세를 보였고
동서(-2.08%), 메디톡스(-2.84%), GS 홈쇼핑(-0.95%) 등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