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 400여명 사상자...원인은?

입력 2015-08-13 10:57
중국 톈진(天津) 항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 4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12일 오후 11시30분(현지시간)경 톈진항에서 최소 13명이 사망하는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당국은 소방차와 구급차 등을 100여대 출동시켜 화재를 진압하고, 부상자를 인근 병원에 후송했다. 중국 관영언론 베이징뉴스는 "부상자가 300∼40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톈진 경찰당국에 따르면 이날 폭발은 한 물류회사의 위험물 적재 창고에서 처음 발생했다. 컨테이너에서 폭발한 불꽃이 다른 창고로 번졌고, 30초 뒤 두 번째 폭발이 발생했다. 이 폭발 충격은 수km 범위로 전달돼 인근 주택가의 창문을 깨뜨릴 정도였다. 중국지진센터에 따르면 첫 폭발의 강도는 3t 규모의 TNT 폭발 강도였으며, 두 번째 폭발은 무려 21t 폭발 강도 수준이었다. 한 주민은 CCTV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지진이 난 줄 알고 신발도 안 신고 밖으로 나갔다. 나와서 보니 하늘에 거대한 불꽃과 두꺼운 구름이 있었다. 다친 사람들이 우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톈진항에서 10∼20㎞ 떨어진 지역까지 연기가 퍼져 일부 주민들은 방독면을 쓰고 거리로 나와 잠을 자기도 했다. 이날 중국 SNS 등에는 치솟는 거대한 화염과 버섯구름, 피로 덮인 도로 등이 담긴 사진이 퍼지기도 했다.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 소식에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 안됐다"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 빨리 복구되길"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