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구 후이비인후과 원장 장현욱 최근 주변에서 코막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흔히 비염이 있는 사람들은 코로 숨쉬는 게 답답하고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데, 감기라도 걸리게 되면 증세가 더욱 악화가 된다. 그러나 별다른 증상 없이 코막힘만 지속된다면 비중격만곡증이 원인인 경우도 많다.
비중격은 코 중앙에 있는 콧구멍 좌우를 나눈 뼈와 연골로 구성되어 있다. 정상적으로 비중격은 코 중앙에 있어야 하지만 한쪽으로 휘어있으면 이를 비중격만곡증이라고 한다. 비중격이 휘어지는 경우는 선천적인 요인 뿐만 아니라후천적인 요인도 많다. 사고로 인한 골절이나 성장 과정에서의 비중격 변형이 있을 수 있다.
비중격이 휘어져 한쪽 비강이 좁아지게 되면, 좁아진 콧속에서 콧물이 원활히 배출되지 못하여 더 자주 막히게 된다. 비중격만곡증이 심해질 경우 코막힘으로 인해 오랫동안 입으로 숨을 쉬게 되고 감기에 자주 걸리고, 입 냄새도 심해지며, 부정교합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비중격만곡증은 약물치료로는 증상을 호전시키기 힘들고 비중격 교정술로 바로 잡을 수 있다. 비중격 교정술은 콧구멍 안에서 모든 수술을 하고 휘어진 비중격을 제대로 바로 잡아주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흉터가 없으며 최소한의 작은 절개를 한 후 휘어진 코 뼈를 교정한다. 수술은 전신마취뿐 아니라 국소마취와 수면마취를 통해서도 가능하며 수술 시간은 대개 1시간 이내로 소요된다.
대구 후이비인후과 장현욱 원장은 " 대부분의 비중격만곡증환자는 비염이 함께 있기 때문에 커져 있는 비갑개의 부피를 줄이기 위해 고주파 장치 혹은 미세 절삭기를 이용한 하비갑개점막하절제술을 같이 시행해야 비염, 비중격만곡증에 효과가 좋다"며"비염, 코막힘으로 인한 두통, 수면의 질 저하는 불면증, 우울증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비중격만곡증이 확인되면 조기에 치료해야 좋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