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평가절하' 사진핑 방미 앞두고 미중 핵심쟁점 '수면위'

입력 2015-08-12 11:17
수정 2015-08-12 11:17


'中 위안화 평가절하'

'中 위안화 평가절하' 사진핑 방미 앞두고 미중 핵심쟁점 '수면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2일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3306위안으로 고시했다. 전날 고시환율 6.2298위안 보다 위안화 가치가 1.62%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 10일부터 위안화는 이틀새 3.51% 대폭 평가절하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나온 위안화 평가절하가 오랜 분쟁거리였던 환율문제를 다시 수면위로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NYT는 11일(현지시간)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해킹 문제 등 정치적 이슈에서 미국과 원만한 해결을 타진하던 중국 입장에서 이번 평가절하 조치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中 위안화 평가절하' 수출 진작을 위한 환율 조작?

중국의 이번 절하 조치가 미국, 특히 의회 내 비판세력에는 '수출 진작을 위한 환율 조작'으로 받아들여져 '휴면 상태'에 있던 환율문제가 정치적 쟁점으로 다시 불붙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의 위안화 절하는 금리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에도 적지않은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위안화가 평가절하되고 다른 나라 통화도 이같은 조치를 따를 가능성이 생긴 상황은 향후 미국의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고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