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오, 자이언티의 일상 무대 '스트리트 컬처' 대중의 마음을 움직여라

입력 2015-08-12 09:05
스트리트패션, 길거리 공연, 보드, 음악, 행위예술, 어울림...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거리에서 비롯되는 트렌드, 취미와 열광이 만들어내는 유행은 이미 젊은이들을 흥분에 빠뜨리고 있다.

#대중이 먼저 찾는 브랜드, 스트리트 컬처에 답이 있다




1920년대부터 영국 축구 역사와 함께 해오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 엄브로는 글로벌 현지에서 스트리트 컬처 마케팅을 시도 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전통 있는 기능성의 스포츠 브랜드라는 고정 관념을 깨고 전 오아시스 멤버인 노엘 갤러거 공연의상으로 선보이거나 인디 아티스트의 공연을 후원하는 등의 이색적인 브랜드 활동으로 라이프스타일 의상으로의 가치 또한 인정받고 있다.

올 3월 국내 정식 런칭한 엄브로코리아는 최근 가장 활발한 스트릿 커뮤니티로 알려진 무신사와 콜라보레이션 화보를 진행하고, 여성 랩퍼 치타와 화보를 촬영 하는 등 글로벌 엄브로와 뜻을 같이 하는 마케팅을 보여주고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M.net의 '쇼미더머니4'의 마이너리그 출연자에 대중이 열광하고 조용한 활동을 하던 밴드 혁오와 자이언티가 인기 TV프로그램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스트리트 컬처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이 보다 가까워지고 있다.



오랜 역사를 지닌 마운틴듀 역시 생명력의 근원 중 하나로 '스트리트 컬처 마케팅'을 꼽았다. 마운틴듀는 '짜릿함을 원해? Do the Dew!'라는 브랜드 슬로건과 함께 그래피티쇼, 스케이트보드 클래스, 힙합콘서트 등 국내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스트리트 컬처를 앞세운 마케팅을 전세계적으로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26일 막을 내린 보령 머드축제에서 인기 아티스트 알타임죠(Artime Joe)의 그래피티쇼와 함께 힙합 뮤지션 박재범의 공연 등 마운틴듀가 가진 자유로운 스트리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 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트리트 컬처를 즐기는 젊은 세대는 대중의 쉬운 기호를 따르기 보다는 자신의 확고한 정체성을 인지하고 제품을 선택하기 때문에 브랜드에 대한 변치 않는 충성도를 보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들은 대중을 움직이는 앞선 트렌디함으로 무장하고 있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해 젊은이들이 열광했던 스트리트 컬처, 캉골vs반스




'반스(Vans)'는 지난 해 9월 한일물류창고에서 하우스오브반스(House Of Vans) 서울 이벤트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벤트 기간 중 다양한 아트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반스의 다큐멘터리 시리즈인 #livingoffthewall에 참가한 작가들의 포토 전시회를 기본으로, 슈파서커스(SUPA CRQS)등 로컬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페인팅이 진행됐다. 데칼(DEKAL)의 실크 스크린 워크샵, 선랫 타투(Sunrat Tattoo)의 퍼포먼스, DIY 페이퍼 슈즈(Paper Shoes) 등의 프로그램으로 스트리트 아트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캉골은 지난해 9월 '캉골 쇼다운(KANGOL SHOWDOWN)' 행사를 진행했다. 캉골의 역사와 관련된 다양한 사진들을 전시해 놓은 '해리티지 월'과 캉골과 함께해온 유명 아티스트들의 사진이 전시된 '아티스트 월' 등을 설치하여 브랜드의 역사를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비보이들의 비보잉 배틀을 시작으로 액티브하고 신선한 행사를 진행했고 그래피티 아티스트부터 스케이트 보더, 팝핀 크루 등 각 분야의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이 캉골 제품을 착용하고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이색적인 방식으로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