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진앱' 중남미서 '주목'
(▲ 레트리카 '움짤' 앱)
- 레트리카, 싸이메라, 캔디카메라 등 브라질·멕시코서 다운로드 ↑
국내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들이 중남미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구글 등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남미 시장에서 국산 카메라나 사진 관련 앱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벤티케익이 개발한 실시간 필터 카메라 앱 '레트리카'는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국가의 13.2%가 브라질이다.
전체 다운로드 중 멕시코가 차지하는 비중이 9.7%, 아르헨티나가 3.1%로 총 26%가 남미 국가에서 이뤄지는 셈이다.
레트리카는 2012년 11월 애플 앱스토어에 처음 출시해 이탈리아, 미국 등지에서 인기를 끌다가 지난해 4월 구글플레이에도 선보였다.
이후 남미 시장에서 선전하며 2개월 만에 두 플랫폼을 합산한 월간 다운로드 수가 11배, 누적 다운로드는 13배 가까이 늘었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카메라 앱 '싸이메라'는 해외에서 잘 나가는 대표적인 앱으로 통한다.
구글플레이 다운로드의 21.4%가 브라질, 4%가 멕시코로 남미 시장이 국내 다운로드 비중(24.5%)과 유사하다.
JP브라더스의 카메라 앱 '캔디카메라' 역시 구글플레이 다운로드에서 브라질과 멕시코가 각각 7.6%, 5.6%를 차지하며 선전하고 있다.
구글 관계자는 "여럿이 모였을 때 다함께 사진 찍기를 즐기는 문화적 특성상 보정 기능이 탁월하고 작동이 섬세한 국내 카메라와 사진 관련 앱이 인기를 얻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