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남자 손이 닿느니 차라리"··딸 익사시킨 비정한 아버지

입력 2015-08-11 12:54
두바이에서 물에 빠진 딸(20)을 구하려는 인명구조요원들을 저지, 딸을 숨지게 한 비정한 아버지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키가 크고 건장한 아시아 국가 출신 이주자로만 알려진 이 남자는 파도에 휩쓸려 살려달라고 외치는 딸을

근처에 있던 2명의 인명구조요원들이 구하려하자 낯선 남자가 딸의 몸에 손을 대는 불명예를 당하느니

차라리 죽게 내버려두겠다며 구조요원들을 극력 저지했다는 것.

현지 신문 '에미리트 24/7'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두바이 경찰의 아흐메드 부르키바 부국장은

이 남자가 가족과 함께 바닷가로 놀러나왔었다며 딸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부르키바 부국장은 "구조 요원이 지근 거리에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구할 수 있었는데도 목숨을 잃었다"며

"딸을 죽게 만든 것은 구조요원이 딸의 몸에 손을 대면 딸에게 불명예가 된다고 보는 아버지의 믿음 때문이었다"고 개탄.

그나저나 아버지가 저지한다고 물에 빠진 딸을 구하지 않은 건지,못한 건지 인명구조요원은 왜 거기 있었는지 정말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