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가 메르스 여파로 소비, 서비스업, 고용이 부진하고 물가 상승률도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기재부는 11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메르스 영향이 점차 축소되며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서비스업 회복이 아직 미흡하고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중국 증시 불안 등 대외 위험요인 상존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분기 소매판매는 0.3% 감소했습니다. 소매판매가 감소한 것은 세월호 사태로 소비가 크게 위축됐던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만입니다. 6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큰폭으로 줄면서 3.7% 감소했습니다.
7월 역시 백화점 매출액은 0.9% 소폭 상승했지만, 할인점 매출은 1.9% 떨어지면서 두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휘발류·경유 판매량도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2.9% 떨어지면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6월중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3.8% 증가했고, 건설투자도 3.9% 늘었습니다. 7월중 주택 매매가격 전달보다 0.3% 상승했고, 전세가격도 0.3%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재부는 "메르스에 따른 일시적 충격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추경 등 재정보강 조기집행, 관광 활성화, 소비심리 개선 등 정책노력을 강화하고 4대부문 구조개혁 가속화하겠다"며 "대내외 경제동향과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상황별 비상 대응조치를 점검 조율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