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상승에 수출물가 상승‥ 유가 하락에 수입물가는 하락

입력 2015-08-11 10:05


환율상승에 수출물가 상승‥ 유가 하락에 수입물가는 하락

수출물가 상승, 유가하락에 수입물가는 하락

지난달 수출 물가가 석 달째 오른 반면 수입 물가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수출입물가지수’ 통계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원화기준)는 85.74로 전달보다 0.9%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 내렸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 평균이 1143.22원으로 전월(1112.2원)에 비해 2.8% 오르면서 수출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 수출 가격이 전월 대비 4.4% 오른 것을 비롯해 섬유 및 가죽제품(2.9%), 일반기계(2.5%), 수송 장비(2.4%) 등의 가격도 올랐다.

석달만에 수입물가는 하락

반면 수입물가는 81.97로 전달보다 0.1% 하락하면서 석달 만에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7% 감소했다.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기 때문. 두바이유 가격(월평균)은 6월 배럴당 60.84달러에서 7월엔 55.61달러로 8.6% 떨어졌다.

수입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3.9%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감소했지만 전기 및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전월보다 1.0%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2.3%, 1.8%의 증가율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