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질 분비물' 건강 신호는?

입력 2015-08-11 09:06


직장인 김모(32세)씨는 최근 평소와 달리 민감부위의 분비물양이 부쩍 증가하고 불쾌한 냄새가 지속돼 용기를 내 병원을 방문, 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처음부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혼자 고민만 하다 결국 증상을 악화시킨 것이다.

질염은 여성 민감부위에 대한 불편한 증상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실제 여성 10명 중 7명이 경험할 정도로 매우 흔하게 발생한다.

특히 생활환경이 덥고 습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질염이 있는 경우 질 분비물의 양의 증가 및 색의 변화 등이 나타나거나 더불어 불쾌한 냄새, 가려움증도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평소와 다른 불편한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방치할 경우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며 질염이 있는 여성은 골반염 등의 빈도가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일반의약품인 지노베타딘® 질세정액을 판매 중인 제약사 한국먼디파마가 질 분비물을 통한 여성 민감 부위 이상 증상을 바로 알고 질염에 좋은 생활 습관과 올바른 쳥결에 대해 소개했다.

평소와 다른 질 분비물의 변화 살펴 이상 증상 감지




보통 '냉'이라 불리는 질 분비물은 정상적인 생리 현상 중의 하나이다. 냉은 질이나 외음부의 피부가 외부 마찰로 인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고 질 내부 환경을 산성으로 유지해 외부 병원균의 번식을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반면 질염에 의한 질 분비물은 분비물의 양이 많거나 불쾌한 냄새가 나고 가려운 증상이 함께 나타나며, 더불어 배뇨통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여성들이 가장 흔하게 걸리는 비감염성 질염인 칸디다성 질염은 백색의 두껍고 끈적이며 냄새가 없는 치즈 양상의 분비물이 발생하고 가려움증과 배뇨통이 동반될 수 있다.

또한 칸디다와 같은 진균, 트리코모나스와 같은 원충류, 그 외 여러 세균이 원인인 감염성 질염의 경우 병적으로 많은 질 분비물과 함께 불쾌한 냄새와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여성 호르몬 감소로 인한 위축성 질염에서는 맑거나 혈성 분비물이 관찰되고 세균성 질염은 생선 비린내가 나는 질 분비물이 발생하며,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질 분비물과 더불어 배뇨통 및 가려움증을 동반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 발생시 방치하거나 혼자 고민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하게 치료 받고 생활 습관으로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는 것이 좋다.





평소 질염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과 올바른 세정법


대부분의 여성들이 질 분비물의 변화와 같은 민감 부위 불편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 대처방법이나 관리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15-59세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많은 여성들이 질염 관련 증상을 경험하지만 전문적인 관리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민감한 부위 관리를 위해서는 우선 꽉 조이고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스키니진, 레깅스 등의 옷은 삼가는 것이 좋다. 면 제품의 속옷을 착용하거나 잠자리에 들 때는 탈의하고 수면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이나 땀 등에 젖은 옷, 수영복, 요가복, 타이즈 등 젖은 운동복은 빨리 벗는 것이 좋다.

또한 여성청결제를 사용한 올바른 청결관리도 중요하다. 평소 사용하는 알칼리성 비누나 바디클렌저로 질 내부까지 과도하게 세정할 경우 질 내부가 알칼리화 되어 유익균이 감소하고 정상 질세균군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

또한 세균성 질염이 발생하거나 질염의 재발이 자주 일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질염이 발생하여 적절히 치료되지 않는 경우 골반염 등으로 발전하거나 만성질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질염 증상이 지속되면 산부인과를 방문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여성세정제를 고를 때는 단순히 세정을 목적으로 하는 제품보다는 칸디다성 곰팡이균과 같은 질염 원인균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제품인지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고르는 것이 좋다.

또한 민감한 부위에 직접 닿는 만큼 질 내 산성환경을 유지하여 유익균 회복 및 질 내 정상 세균군 균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여성세정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