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대리운전'…국토부 "정부 허가사항 아냐"

입력 2015-08-11 07:13
다음카카오 '대리운전'…국토부 "정부 허가사항 아냐"



- 카카오 대리운전 중계서비스‥국토부 "정부 허가사항 아냐"

- 카카오택시 누적호출 1천만건·기사회원 14만명‥'카카오 대리운전도 돌풍 예고'

카카오택시에 이어 '카카오 대리운전' 서비스 시작여부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중립' 입장을 밝혔다.

국토부는 11일 "대리운전은 현재 자유업종이기 때문에 다음카카오가 대리운전 중계서비스에 진출하더라도 국토부에 허가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항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다음카카오가 진출한다면 지금까지 대리운전 업계의 문제로 지적돼 온 이용자 안전, 중계업체와 기사간 수수료 갈등을 해소하는 등 긍정적 변화를 이끌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카카오가 대리운전서비스를 시작하면 콜택시 업계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콜택시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지난 3월31일 시작한 후 불과 넉 달여만에 누적 호출 1천만 콜, 기사회원 14만명을 돌파했다.

승객들은 카카오택시에 많은 기사가 확보돼 빨리 탈 수 있고 안전이 담보된다는 점을, 택시기사는 콜 수수료가 없다는 점을 장점으로 든다.

현재 대리운전사는 중계업체에 20~30%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기에 다음카카오가 중계 수수료를 없애거나 대폭 낮춘다면 역시나 폭발적 인기를 끌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다음카카오는 "대리운전 서비스 진출은 확정하지 않았다"며 "고급택시 호출서비스는 올 가을부터 시작하기로 결정했지만 나머지 오토사업 20여가지는 계속해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