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 직무대행이 롯데 일가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생긴 자신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사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7일 신격호 총괄회장이 일본으로 건너가 신동빈 한국 롯데 회장을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구두 해임할 당시, 신동인 구단주대행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동인 구단주대행은 자신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에 따라 동행한 것일 뿐 누구를 지지해 일본행을 택한 것이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인 구단주대행은 "도쿄에 갈 때도 말썽이 생기고 시끄러울 것 같았지만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시를 거절할 수 없었다"며 "친 신동주니, 반 신동빈이니 사실과 다른 보도를 봤는데 이런 이야기는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7월 15일에도 어른(신격호 총괄회장)이 불러 여기서 내용을 말씀드릴 수 없는 지시를 받았지만 집행하지 않고 잘 해결되도록 기다렸다"고 덧붙였습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 롯데그룹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었던 것 또한 일각의 추측과 달리, 건강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968년 롯데제과에 입사한 그는 1975년 롯데건설 기획실장과 1998년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부사장을 거쳐 2002년 롯데제과와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