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해수욕장 70만명 몰려...부산지역만 200만명

입력 2015-08-10 01:38


▲ 해운대 해수욕장(YTN 뉴스 캡처)

해운대 해수욕장에 70만명의 피서객이 몰렸다.

9일 전국 해수욕장과 계곡은 불볕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로 하루종일 북적거렸다. 국내 최대 규모인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이날 70만명의 피서객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광안리해수욕장 60만명, 송도와 송정해수욕장 20만명 등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에만 200만명이 넘는 피서객이 찾아 더위를 식혔다. 현재 부산에는 14일째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강릉 경포대 등 강원지역 92개 해변 역시 전날 156만명에 이어 이날도 수많은 인파로 채워졌다. 강원도는 지난달 10일부터 전날까지 도내 해수욕장을 다녀간 누적 피서객이 1천836만9천20명으로 집계돼 2천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보령 대천해수욕장, 태안 만리포해수욕장,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 해남 송호해수욕장 등 서남부권 해수욕장에도 막바지 피서객이 몰려 더위를 식혔다.

유명 산과 계곡에도 찜통더위에 지친 가족단위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월악산 송계계곡과 속리산 화양계곡, 광주 무등산, 담양 가마골·한재골, 구례 지리산 피아골 계곡에도 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한편 이날 해운대해수욕장에는 대만쪽으로 지나간 제13호 태풍 사우델로르의 간접영향으로 높은 너울과 파도가 일어 안전사고를 우려한 119수상구조대가 튜브사용을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