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이 알고 싶다. 인분교수
'그것이 알고싶다' 인분교수(장교수)가 권력의 실체가 공개됐다.
8일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한 청년의 꿈을 철저하게 짓밟은 인분교수 사건의 피해자와 가해자 교수의 이면에 숨겨진 또 다른 진실을 추적했다.
가해행위에 가담한 한 학생의 아버지는 "장교수가 강의하려는 데에 우리애가 나간 적이 있다"며 "강의 나가면서 가르쳐보니까 보람도 있고 '교수가 될 수 있는 길인가보다' 이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피해자 역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을 시간강사 등을 거쳐 결국에는 교수를 만든 사람이 장교수다"며 실제로 이런 사례로 교수가 된 사람들을 공개했다. 직원들에게는 '다음 차례는 너다. 너를 그렇게 만들어주겠다' 등의 말로 희망을 심었다.
장 교수와 일했던 다른 제자는 "장교수는 디자인협의회 회장으로 인맥이 엄청나다"며 "협의회에서 논문 등을 등재하면 대학교수가 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시간강사 등에게는 매우 중요한 곳이었다. 논문을 내는 것 자체가 이력이 됐고 장 교수가 만든 디자인협의회에 임원으로 등재된 교수들이 힘을 썼다"고 고백했다.
디자인협의회는 3,000여명의 회원과 200명이 넘는 이사진으로 구성돼 있었다.
한 디자인협의회 회원은 "장 교수는 거의 제왕적 위치다. 굉장히 인맥이 많이 퍼져있다. 다른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누구누구 이번에 시간강사 임용시켜'라고 말하면 다들 '알겠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장교수가 권력을 이용한 사실도 밝혔다. 과거 장 교수는 국가기관 평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청탁을 받아 현금 1000만원을 받았다.
다른 관계자들은 실형을 살았지만 인분교수는 디자인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을 들어 500만원의 벌금형으로 감형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