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업계, 소비자 편의 강화 경쟁

입력 2015-08-08 12:31
배달앱 업계가 소비자 편의 강화를 위한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배달음식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업계 최초로 배달 음식 원산지 표시를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가맹업주가 자발적으로 원산지를 표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업주가 직접 원산지를 입력할 수 있는 쉽고 편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배달의민족 가맹업주 전용 관리 페이지 '사장님사이트'에 로그인하고 원산지를 입력하면 배달의민족 업소 정보에 바로 적용된다.

배달의민족의 원산지 표시 실시는 특히, 사 먹는 음식에 민감한 주부, 어린아이를 키우는 가정 등 배달 음식을 꺼렸던 이용자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산지 표시만으로도 사 먹는 음식에 대한 불안감을 상당 부분 덜어낼 수 있다. 2013년에 조사된 '음식점 원산지표시 성과분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의 71%가 원산지 표시 정책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소 입장에서는 원산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음식에 대한 신뢰도 상승은 단골 확대와 신규 고객 창출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배달의민족 원산지 표시 캠페인에는 첫 주 만에 350개 이상의 업소가 참여했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확산 속도가 빨라 단기간에 많은 업소가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달통은 주문결제 방식에 '배달원결제 서비스'를 추가 도입했다

배달원결제는 배달통 앱과 웹사이트에서 배달음식을 주문한 후, 음식을 받을 때 배달원에게 직접 현금 또는 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배달원결제로 주문하면 모바일결제 주문 시와 동일한 포인트가 적립된다. VIP 등급 회원의 경우 자체 포인트인 기프티통과 OK캐쉬백 포인트가 결제금액의 3%씩 각각 적립되어 최대 6%가 적립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배달통 관계자는 "음식을 받아보고 배달원에게 직접 결제를 원하시는 고객들을 위해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라며 "고객들의 다양한 상황과 그에 따른 요구사항에 부합하기 위해 계속해서 새로운 결제 방식이나 기능들을 추가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