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신도시 '부활의 노래'] 김포, '미분양 온상' 오명을 벗다

입력 2015-08-07 18:05
<앵커> 과거 미분양의 온상이었던 김포 아파트 시장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미분양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고 더불어 기존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올해에만 1만가구에 육박하는 물량이 공급됩니다.

김덕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포 한강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 아파트 단지는 올해 들어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주력인 105㎡의 경우 올 초만 해도 3억 2천~3천만원선에서 거래가 됐는데 현재는 3억 8천~9천만원선에서 거래가 됩니다.



조만간 4억원을 넘어설 기세입니다.



단순히 매매가만 오른 것이 아니라 거래를 동반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인터뷰> 김점자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1년전만해도 한달에 1~2건 정도 거래가 되다가 지금은 한달에 10건 이상씩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 김포시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 추이를 보면 2012년 745만원이었지만 올해 현재 834만원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기자> "김포시의 미분양도 이제 거의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2013년 이맘때 4,500여가구에 육박했던 미분양 물량이 현재 500여가구로 급감했습니다."



이처럼 김포지역 아파트가 뜨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강서 지역의 서울 전세입자들이 김포에서 내 집 마련을 하고 있고 더불어 여의도와 마곡으로 출퇴근하려는 사람들이 김포로 몰리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학군도 비평준화여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김포도시철도와 경전철, 제2외곽순환도로 등 김포와 서울의 교통편이 더욱 편리해 졌습니다.



<인터뷰> 이홍석 분양대행사 상무

"(풍무에서) 서울까지 접근성이 지하철로 두 정거장 그리고 학군 이런 부분이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점입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분양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2013년 3,500여세대에서 지난해 6,200여세대 올해는 1만여세대가 김포시에서 분양됩니다.



올 하반기 아이에스동서는 8월 1천여세대를, 현대산업개발은 10월 2,500여세대의 신규아파트를 김포에서 선보입니다.



김포 아파트 시장이 여름 햇볕 만큼이나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