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L투자 대표' 신격호 동의 여부 '침묵'

입력 2015-08-07 10:49
수정 2015-08-07 14:12


<앵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 지배구조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일본 L투자회사의 대표이사로 등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나 신격호 총괄회장의 동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문현 기자!

<기자>

네,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중심에 있는 신동빈 회장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집무실로 출근했습니다.

신 회장은 "L투자회사 대표로 선임되는 데 신격호 총괄회장의 동의를 얻었냐"라는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일관하며 엘리베이터로 이동했습니다.

신 회장은 지난 6월30일 롯데그룹의 주요 지분을 보유한 L투자회사의 대표이사 자릴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아버지인 총괄회장의 동의를 얻었는지는 미지수입니다.

신 회장은 오전 9시10분경 지하 3층 주차장에 모습을 나타냈는데요,

이곳은 임원급 인사들이 주로 주차를 하는 곳으로, 신 회장도 평소 이곳을 이용했습니다

어제는 취재진을 피해 지하 2층에 있는 화물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신 회장은 오늘도 외부일정 없이 내부 업무만 처리할 계획입니다.

한편, 신 회장은 이번 롯데 사태로 악화된 여론을 의식하듯 대외 홍보용 마케팅을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어제는 '일본 기업 논란'을 희석하기 위해 제2롯데월드에 초대형 태극기를 달았고, 오늘도 정규직 2만4천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