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사상 최다 49전 전승 및 무패 기록에 도전하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의 마지막 상대가 안드레 베르토(32·이상 미국)로 확정됐다.
메이웨더 프로모션은 5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웨더<사진 왼쪽>가 9월 1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베르토<사진 오른쪽>와 맞붙는다고 밝혔다.
메이웨더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복싱의 '전설' 록키 마르시아노가 세운 사상 최다 49전 49승 무패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케이블 방송사 쇼타임과 메이웨더의 계약은 한 경기만을 남겨둔 상태로 메이웨더는 이 경기를 치른 뒤 은퇴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 잠정 챔피언인 베르토의 통산 전적은 33전 30승(23KO) 3패로 나쁘지 않으나
그렇다고 내로라하는 강자와 맞붙은 적도 없는 것이 흠결이다.
복싱 전문지 '더링'이 매기는 랭킹에서 현재 웰터급 10위 안에 드는 선수와 한 번도 경기를 치르지 않은 것이 단적인 예다.
또 3패가 최근 4년 사이에 몰려 있는 것으로 볼 때 기량도 하락세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5월 매니 파키아오(필리핀)와의 '세기의 대결'에서 졸전을 펼쳐 세계 복싱 팬들의 비난을 한몸에 받았던 메이웨더는
이번에는 '기록'을 위해 구색 맞추기 식으로 상대를 결정한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