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인형극제2015 ' 7일 개막

입력 2015-08-04 17:58
수정 2015-08-04 18:08


▲ 작은세상의 '인어공주', 춘천인형극제2015 공식초청작 선정 작품

8월 7일(금)부터 6일간 개막되는 춘천인형극제2015에서 국내외 70개팀이 다양한 인형극을 120회에 걸쳐 공연한다. 특히 치열한 심사를 거쳐 올라온 국내 공식초청작 6편은 인형극단 사이에서도 기대가 큰 만큼 눈여겨 볼만하다

공식초청작은극단 영의'모차르트 마술피리', 자화상의'시간의 맛',작은세상의'인어공주', 사니너머의'이시미', 로기나래의'파란토끼블루', 배낭속사람들의'변신' 등으로 우리나라 인형극의 역량을 보여주는 우수한 작품들이다.

극단 영의 '모차르트 마술피리'는 악마의 사주를 받아 밤의 여왕이 되어가는 엄마와 그런 엄마로부터 딸 파미나를 보호하기 위한 아빠의 모험극으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인형극이다. 사니너머의'이시미'는 꼭두각시놀음이 가지는 옴니버스 형식의 이야기 구조에서 벗어나 이무기 설화를 차용해 용강 이시미의 개성을 부각시킨 창작극이다.

춘천인형극제는 국내 공식초청작 외에도 해외 공식초청작 5개 작품 및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형극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막대인형극, 손인형극, 줄인형극, 그림자인형극은 기본에다 다른 장르와의 융합으로 탄생한 파격적인 공연 '실험실을 빠져 나온 인형들의 반란'도 선보인다. 또한 실내의 제한된 무대를 벗어나 거리예술인 '버스킹'의 형태로 관객에게 다가서는 '거리의 인형술사'나 신진인형극 단체 발굴과 성장을 위한 의미 있는 시도 '퍼펫프린지'도 펼쳐진다.

인형극제 개막에 앞서 8월 6일~7일 춘천인형극장에서는 아마추어인형극경연대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경연대회는 무료 관람으로 인형극 신인 발굴 과정을 누구나 함께 지켜볼 수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가족과 함께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휴가와 색다른 인형극을 보며, 여름을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