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시진핑 방문' 대박난 만두업체 上場 추진··1천개 체인점 목표

입력 2015-08-04 13:51
수정 2015-08-04 16:39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방문,유명해진 중국의 만두업체가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상장'까지 추진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왕이(網易) 등 중국 뉴스사이트에 따르면 시 주석이 방문했던 칭펑(慶豊)만두는 최근 내년도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포함,

향후 2020년까지 회사의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칭펑만두는 1948년 설립된 만두체인으로 2013년 12월 시 주석이 베이징시 시청(西城)구 웨탄(月壇)공원 인근에 있는

'웨탄점'을 직접 찾아 만두를 주문해 식사한 것을 계기로 매출이 급증했다.



가오원후이(高文慧) 사장은 내년 3월께 '우회상장' 방식으로 중국의 제3증시격인 '신삼판'(新三板)에 등록,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중국 언론들은 성사될 경우 '만두' 관련 업체로서는 첫번째 상장주가 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가오 사장은 또 2020년까지 선양(瀋陽), 하얼빈(哈爾濱), 산둥(山東), 정저우(鄭州), 시안(西安) 등 전국 각지에

5개의 물류기지를 세우고 체인점 규모도 1천개까지 늘리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전했다.

현재 이 회사의 가맹점은 300곳 정도로 이 가운데 베이징에 262곳이 집중돼 있다고 한다.

시 주석은 지난 2013년 12월말 예고없이 칭펑만두 웨탄점을 찾아 줄을 서서

고기만두, 야채볶음 등을 주문하고 21위안(약 3,650원)을 계산했었다.

이후 이 가게에는 시 주석이 먹은 점심을 체험하겠다는 고객이 쇄도하면서 '시 주석 세트메뉴'가 생길 정도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고

칭펑만두 본사 역시 매출이 급증하고 가맹점 신청이 밀려드는 등 '시진핑 특수'에 휩싸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