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남측구간 철도복원 공사 착공

입력 2015-08-04 14:00
경원선 남측 구간의 철도복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정부는 오는 5일 철원 백마고지역에서 경원선 남측구간 복원공사의 첫 삽을 뜬다고 4일 밝혔습니다.

기공식에는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나경원 외교통일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미·중·일·러 등 외교사절과 실향민을 포함해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우선 백마고지역∼군사분계선(11.7㎞) 복원공사를 확정하고 먼저 백마고지역∼월정리역(9.3km) 구간 공사를 1단계로 착수합니다.

사업은 그 필요성과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을 감안, 설계·시공 병행방식으로 추진되며 올 하반기 건설공사 시행을 위한 준비작업을 거치게 됩니다.

실질적인 공사는 10월 이후 시작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남측구간 공사와 동시에 북측과 DMZ 및 나머지 북측구간 연결 문제를 협의할 계획입니다.

공사 중에 발생할 수 있는 환경 문제나 문화재 보존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와 협의하며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남측구간 사업이 완료되면 DMZ 안보·생태 관광을 위해 서울에서 백마고지역까지 열차로 이동할 수 있어 관광객 및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