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류현진도 못 품은 '이달의 신인' 영광

입력 2015-08-04 12:28
수정 2015-08-07 00:03


▲강정호가 7월의 신인으로 선정됐다(자료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28,피츠버그)가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7월 '이달의 신인'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선수가 '이달의 신인상'을 수상한 것은 2003년 4월 최희섭(당시 시카고 컵스)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류현진(LA 다저스)도 2013시즌 4월 3승1패 평균자책점 3.35라는 눈부신 성적을 거뒀지만 애틀랜타 포수 에반 개티스에 밀려 선정되지 못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강정호는 7월 한 달 타율 0.379, 출루율 0.443, 장타율 0.621을 기록했다. 홈런 3개, 2루타 8개, 3루타 2개 등 7월에 때린 안타 33개 가운데 장타 13개를 뽑으며 KBO리그에서 자랑했던 파워를 드러냈다.

뉴욕 메츠 투수 노아 신더가드(2승1패, 평균자책점 1.32), 샌프란시스코 크리스 헤스턴(3승 무패, 평균자책점 1.57) 등이 강정호와 경합을 벌였지만 선택은 강정호였다.

피츠버그에서 이달의 신인에 선정된 것은 2013년 9월 투수 게릿 콜 이후 처음이다. 야수로 좁히면 2010년 9월 페드로 알바레스 이후 5년 만이다.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된 강정호는 8월 들어서도 여전한 불방망이를 과시하고 있어 2015시즌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부상했다.

강정호는 3일 현재 타율 0.294, 8홈런 3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팀내 타율 공동 1위, 출루율, 장타율, OPS는 2위, 홈런 5위, 타점 5위, 도루 4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