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불출마 선언, '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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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불출마 선언 소식이 화제다.
지난 3일 새누리당 김태호(53'경남 김해을) 최고위원이 내년 4월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불출마를 선언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의 어려움으로 인해 견디기 힘든 세월을 겪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두려운 마음"이라면서 "내년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맑음을 잃지 않는 우리 아이들의 눈망울을 보면서 지금은 힘들지만 조국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미래에 어울리는 실력과 깊이를 갖추고 다시 설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초심은 사라지고,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귀가 닫히고, 내 말만 하려 하고, 판단력이 흐려지면서 언어가 과격해졌다"면서 "말은 국민을 위한다고 하지만 생각의 깊이는 현저히 얕아졌다"고 반성했다.
김 최고위원은 불출마 선언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치를 하면서 정치적 고려 없이 결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어떠한 정치적 계산도 없다"면서 "더 공부하겠다는 뜻이고 나 자신부터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대권 도전 계획에 대해서는 "스스로 변화 없이 이런 모양으로는 오히려 국민께 누만 끼칠 수 있다"면서 "철저히 자신부터 돌아보고, 미래에 걸맞은 실력과 깊이를 갖췄을 때 돌아올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