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국민연금 조정장 속 '화장품·유통주' 담았다

입력 2015-08-04 13:30
<앵커> 최근 조정장 속에서 국민연금이 보유지분을 확대한 업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3년 정도 장기 투자할 종목을 찾는 분들이라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동욱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최근 조정장 속에서 국민연금의 선택은 화장품과 유통주였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7월부터 5% 이상 보유한 종목 가운데 17개 종목의 보유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로 화장품과 유통주의 지분을 확대했는데요.

우선 화장품 업체인 코스맥스의 지분은 기존 8.27%에서 지난달 3일 10.79%로 2.52% 확대했고,

한국콜마 지분도 지난 6월 18일 9.98%에서 지난달 23일 10.21%로 확대했습니다.

국민연금은 신세계와 CJ오쇼핑 등 유통주 역시 비중을 확대했는데요.

신세계의 경우 5.87%에서 12.45%로 비중을 두 배 이상 크게 늘렸습니다.

CJ오쇼핑은 9.35%에서 지난달 28일 비중을 10.01%로 확대했습니다.

국민연금은 이 외에도 엔씨소프트와 한화테크윈, 녹십자, 다우기술 등의 지분 비중을 늘렸습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펀더멘탈을 종합적으로 봐서 원칙에 따라 투자를 하고 있다"며 "지분 늘린 자체가 기업들이 탄탄하다고 봐서 장기적으로 수익을 보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의 경우 장기 수익률 중심으로 투자하는 만큼 국민연금이 담는 주식을 관심있게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기금을 무턱대고 따라가는 것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한해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연간 수익률은 -5.43%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그리고 또 국민연금의 경우 몇년을 지켜보고 투자를 하는 만큼 단기 투자자에게는 적합한 종목이 아닐수도 있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