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교사건, 교무실·복도에서 동료 여교사의 몸을?...'충격'

입력 2015-08-03 17:39
수정 2015-08-03 17:53
서울시 고교사건, 교무실·복도에서 동료 여교사의 몸을?...'충격' 서울시 고교사건 서울시 고교사건 서울시 고교사건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김형남 감사관은 3일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교사 B씨가 수업을 하면서 수업 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성희롱 발언을 지속적으로 했다"며 "특히 원조교제를 하자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해당 교사가 학생에게 실제 원조교제를 제안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심각한 성희롱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50대 남성인 이 교사는 자신이 맡은 과목의 수업 시간에 수시로 학생들에게 성희롱을 일삼았다. 그는 반별로 일부 여학생들에게 '황진이', '춘향이' 등의 별명을 지어주며 자신이 연예인과 성관계를 하는 상상을 수업 중에 늘어놓는 등 학생들을 상대로 광범위한 성희롱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업 중 무차별적인 성희롱에 노출된 학생들은 100명이 훌쩍 넘어 충격을 주고 있다. B씨는 또 교무실과 복도 등지에서 동료 여교사들의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도 수시로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추행당한 피해자 중에는 교원임용시험에 합격한 뒤 이 학교가 첫 임지인 20대 신참 여교사도 있었다. 이 교사에게 추행당했다는 여교사는 최소 6명에 이른다. 교육청은 이 교사를 직위해제한 뒤 관할 경찰서에 고발, 현재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해당 학교의 교장은 남자 교사들의 성추행에 노출된 여교사들이 여러 차례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학교 밖으로 절대 발설하지 말라'며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