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심학봉 의원 탈당…알고보니 윤리위원장? 깜짝

입력 2015-08-03 17:02


심학봉 (사진= 심학봉 트위터 캡쳐)

'성폭행 혐의' 심학봉 의원 탈당…알고보니 윤리위원장? 깜짝



성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심학봉 새누리당 의원이 탈당 의사를 밝혔다.

오늘(3일) 심학봉 새누리당 의원은 "불미스러운 일로 지역주민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모든 것이 저의 부주의와 불찰로 일어난 일이다.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새누리당을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심의원은 지난달 대구의 한 호텔에서 40대 여성 보험설계사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심의원은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으며, 이날 탈당에 관한 성명 발표와 함께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조사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3년 2월 심학봉 의원이 트위터에 '성폭력에 희생되는 아이들은 하루 평균 3명, 그런데 징역형은 겨우 50%, 형량도 평균 5년 6개월이라고 합니다. 우리들의 미래인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한 시민모임의 서명운동에 동참하였습니다'라고 올린 글에 비난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심의원은 새누리당 경북도당 윤리위원장에 임명돼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 윤리위원장은 당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했거나, 새누리당에 해를 끼쳤을 경우 징계를 논의하는 역할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