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오늘 귀국‥대국민 사과 or 반격카드?

입력 2015-08-03 06:20
신동빈 오늘 귀국‥대국민 사과 or 반격카드?



- 신동빈 오늘 귀국‥'아버지 건강 이상설' 주장 예상

- '롯데' 경영권 분쟁에 대한 사과 검토

- 신동주 전 부회장은 오늘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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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지난 26일부터 일본에 머물면서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 대비해 우호 세력을 결집하는 데 주력해왔지만 한국에서의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어 오늘 귀국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신 회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의 고위관계자는 "신 회장이 경영권 분란으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과와 함께 입장을 밝히면서 지금까지의 상황을 뒤집을 반격의 카드가 나올지 주목된다.

신 회장은 1조원 적자가 투자를 위한 손실이었다는 점과 이를 이미 신 총괄회장이 알고 있었다는 것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이 중국에서 1조원의 적자를 내고도 이를 신 총괄회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은바 있다.

또 신 회장은 아버지의 건강과 판단력에 대한 문제 제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신격호 회장의 육성파일이 "차단된 가운데 만들어진 녹취"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 2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신격호 회장이 신동빈 회장에게 크게 화를 내고 때리기도 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에 대해서도 신회장은 귀국 인터뷰를 통해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