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포커스] '데뷔 5주년' 틴탑, 어디서 냄새 안나요? '남자 향기' (콘서트)

입력 2015-08-03 08:45


데뷔 5년차 아이돌의 내공이란 이런 것일까. 그룹 틴탑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들로 콘서트 현장을 열기로 가득 채웠다.

2일 틴탑은 데뷔 5주년을 기념하여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단독콘서트 ‘2015 NATURAL BORN TEEN TOP LIVE IN SEOUL’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이날 틴탑은 ‘Hot Like Fire’와 ‘아침부터 아침까지’로 뜨겁게 포문을 열었다. 오프닝 무대 후 무대로 모인 멤버들은 차례로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데뷔한 지 5년이 됐는데, 5년 전 만큼의 체력이 좋지 않지만 오늘만큼은 불사 지르려고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격한 안무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





라이브 밴드와 함께한 이번 콘서트에서 틴탑은 한층 성숙해진 라이브 무대와 더욱 강렬해진 퍼포먼스로 무대를 꽉 채웠다.

틴탑은 발랄한 분위기의 ‘길을 걷다가’를 선보인 뒤 멤버 창조가 작곡한 ‘5계절’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헷갈려’와 콘서트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혼자 사니’까지 쉼 없이 무대를 이어갔다. 틴탑은 칼군무돌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치면서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선보이며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틴탑의 6인6색 매력 ‘따로 또 같이’





이날 틴탑은 각자의 개성을 살린 개인 무대로 매력을 어필했다. 멤버 중 가장 먼저 솔로무대를 선보인 천지는 틴탑의 보컬답게 ‘울다 웃다’ 무대로 애절한 감성을 선보였고, 엘조는 키썸의 ‘투 맘(TO MOM)’을 개사해 팬들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캡은 ‘KING+위윌락유(We Will Rock You)’로 콘서트 현장을 힙합 열기로 물들였다. 이어 캡은 엘조와 함께 ‘와일드 보이’의 무대를 선보이며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

또 창조는 ‘어폴로자이(Apologize)’와 ‘가끔’을 부르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멤버 중 유일하게 솔로 앨범을 발매한 니엘은 자신의 솔로곡 ‘못된 여자’와 ‘메모리’로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리키는 ‘아버지’를 열창하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노래 중간 리키는 콘서트 현장에 있던 아버지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며 눈물을 흘려 팬들에게 박수를 받기도 했다.



◆ 지난 5년을 되돌아보며...“앞으로 갈 날이 많아요”





데뷔 5주년을 맞은 틴탑은 이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VCR을 통해 과거 무대의상을 입어보며 과거를 회상하던 틴탑은 이후 ‘Supa Love’와 ‘박수’ 무대로 팬들을 추억에 빠져 들게 만들었다.

팬들의 이벤트 또한 이번 공연의 빼 놓을 수 없는 볼거리였다. 팬들은 틴탑의 ‘Date’에 맞춰 ‘이 자리 지킬게’라는 플랜카드를 드는 이벤트를 펼쳤다. 이어 팬들은 틴탑의 5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들이 담긴 영상으로 멤버들을 감동케 했다.

이를 본 틴탑은 “이제 겨우 5년이다. 앞으로 갈 날이 많다. 수염 난 아저씨가 된 다음에도 콘서트를 하겠다”며 “편지를 보니 미안하다고 적은 분들이 계시더라. 미안해할 필요가 없다. 그냥 옆에만 있어주면 된다”라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틴탑은 ‘미치겠어’, ‘장난아냐’, ‘긴 생머리 그녀’ 등 그간 사랑받았던 히트곡들로 지난 5년간의 시간을 되돌아보게 했다.(사진=티오피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