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축제와 함께한 명사들…함양산삼축제 ‘힐링 북콘서트’

입력 2015-08-02 12:41


여름 축제 제12회 함양산삼축제가 이외수‧이동환‧서정금 등의 명사들이 참여한 ‘힐링 북콘서트’를 8월 1일 오후 3시 함양삼 상림숲 다볕당에서 개최했다.

‘힐링 북콘서트’는 올해 첫 시행되는 ‘2015년 지역축제 연계 북콘서트 지원사업’이다. 북콘서트 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한다. 전국 29개 축제 중 함양산삼축제를 포함한 3개 축제가 이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콘서트는 국악인 서정금이 사회를 맡아 ‘힐링’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서정금은 민속악회 수리와 함께 ‘쑥대머리’를 부르며 화려한 오프닝을 장식했다. 이어 대한만성피로학회 이동환 명예회장이 무대에 올랐다.



이동환 명예회장은 저서 ‘굿바이 스트레스’, ‘만성피로 극복 프로젝트’ 등의 저서로 잘 알려진 명강사다. ‘힐링 북콘서트’에서는 스스로 스트레스를 컨트롤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우리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타인이 아니라 스스로의 감정이다”라며 “바꿀 수 없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우리 마음을 컨트롤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닥터 처방전’이라는 이름의 밴드로 활약 중이다. 이번 북콘서트 무대에서도 ‘굿바이 스트레스’, ‘사랑해요’ 등의 자작곡을 기타 연주와 함께 관객에게 들려주기도 했다. 마지막에는 관객과 함께하는 퀴즈 풀이로 저서 ‘굿바이 스트레스’를 선물하는 시간을 가졌다.



뒤이어 이외수 작가가 무대에 올랐다. 이외수 작가는 “아는 것보다 느끼는 것, 느끼는 것보다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어린 말들로 관객과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외수 작가는 북콘서트 무대에 올라 ‘배움’부터 ‘현재 사회’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는 “사람이 노하면 간에 문제가 생긴다. 놀라면 심장에 무리가 가고, 근심이 있으면 위에 얹힌다. 그처럼 사람의 마음과 몸은 연관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사건 때 3개월 동안 술을 먹었더니 암이 생겼다. 병은 의사가 고쳐주었고, 지금은 낫겠다는 의지로 완치했다. 무리하지 않고 억지 부리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무병장수할 수 있다”라며 자신이 경험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관객과 함께 나눴다.

여름 축제 북콘서트가 열린 함양상림숲은 고운 최치원 선생이 조성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림이다. 1,100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어 ‘천년의 숲’이라고도 불린다. 400여 종의 수목과 연꽃단지, 위천천, 함화루, 사운정 등 풍부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다.

‘함양산삼축제’는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상림공원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다. ‘황금산삼 30돈을 찾아라’ 이벤트, 다양한 체험 및 전시프로그램, 산양삼을 활용한 먹거리 등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