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5연승 KIA, 5위 한화에 1.5게임차… 다 따라잡았다

입력 2015-08-02 01:13
수정 2015-08-03 00:02


▲ KIA 이홍구가 1일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 5회초 무사 1루에서 역전 투런홈런을 쏘아올린 후 그라운드를 돌며 3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사진 = KIA 타이거즈)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칠수 없는 경기였다.

대전구장에서 1일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치열한 타격전 속에서 5회 터진 이홍구의 역전 투런의 홈런을 앞세운 KIA가 한화를 9-8로 따돌리고 파죽의 5연승을 달리게 됐다. 이날 승리로 KIA는 5위 한화에 1.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KIA 마무리 윤석민은 7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와 3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기록. 팀의 5연승을 굳건히 지켜냈다. 윤석민은 7타자 연속 범타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탈삼진 4개를 뽑아냈다. 최고 150km의 빠른 볼을 기록했던 윤석민은 9회 1실점을 하는 등 역전 위기에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김민우가 3안타로 맹활약하며 찬스 메이커로 활약한 가운데 3회 김주찬은 동점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홍구는 5회 역전 투런홈런이 터지면서 8-7로 역전. 팀이 5연승을 만드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한화는 강경학, 정근우, 김태균이 각각 3안타를 기록하는 등 17안타를 기록했지만 KIA 마무리 윤석민을 무너뜨리지 못하며 2연패를 당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화끈한 타격전으로 전개됐다.

1회말 한화는 1사 1,3루에서 김태균의 2루타로 2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인데 이어 7번 조인성의 우중간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다시 추가 3-0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경기는 순식간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KIA는 3회초 공격에서 무사 1,2루에서 김주찬이 시즌 13호 동점 스리런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이범호의 볼넷과 나지완과 이홍구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송창식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송은범의 폭투로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찬스에서 김호령이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6-3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곧바로 반격에 나선 3회말 2사 2,3루에서 주현상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6-5로 바짝 추격에 나섰고, 4회말 무사 1,3루에서 이성열의 2루 땅볼 때 득점에 성공하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사 만루에서 주현상의 3루 땅볼 때 이범호의 2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병살을 모면하면서 득점에 성공, 상대의 도움으로 7-6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런 기쁨도 잠시였다. 5회초 반격에 나선 KIA는 무사 1루에서 이홍구가 시즌 9호 역전 투런 홈런을 기록하며 다시 역전했다. 이후 신종길의 1타점 적시타로 9-7을 만들었다.

1회에서 5회까지 화끈한 타격 전으로 펼쳐지던 경기는 잠시 소강상태로 흘렀다. 그리고 윤석민의 구위에 철저히 눌렸던 한화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김태균의 1타점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 9-8을 만들며 KIA를 끝까지 압박했다. 그러나 2사 만루에서 이성열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KIA의 승리로 끝이 났다.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마산 경기에서는 8회말 터진 이종욱의 역전 적시타로 NC가 넥센에 4-3으로 승리했다. 1-3으로 끌려가던 넥센은 3회 고종욱의 투런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득점 없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었지만 8회 이종욱이 역전타를 기록하면서 팀을 5연패 수렁에서 구했다.

문학에서는 LG 트윈스가 SK 와이번스에 8-4로 승리했고, 수원에서는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19-6으로 대파했다. 잠실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7-3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