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아트하우스, 부산 서면에 상영관 추가…전국 22개로 확대

입력 2015-07-31 18:02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8월 새롭게 오픈하는 CGV 서면이 부산내 독립-예술 영화의 새로운 메카로 거듭난다.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CGV아트하우스는 부산 CGV 서면에 총 3개의 아트하우스 전용관을 열며, CGV아트하우스 전용극장을 새롭게 탄생시켰다. 이로써 CGV아트하우스는 전국적으로는 22개 관으로 확대됐다. 종전에는 CGV 서면과 센텀시티에 아트하우스가 각각 1개 상영관을 운영 중이었다. 그러나 최근 리뉴얼을 진행하며 CGV 서면에는 아트하우스 1개 상영관이 추가 오픈했고, 센텀시티에 있는 상영관도 서면으로 이전했다.

CGV아트하우스 서면은 2004년, 멀티플렉스 최초로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을 오픈한 CGV아트하우스의 역사를 간직한 극장이다. 최근 CGV 서면은 극장 전체 리뉴얼을 진행, 아트하우스 상영관 추가 오픈과 함께 로비에 씨네 라운지를 조성하고 다양한 아트워크, 도서 전시 및 쾌적한 휴식을 제공하며 부산의 새로운 문화 명소이자 작품성 높은 최고의 독립-예술영화를 상영하는 공간으로 재 탄생했다.

특히 CGV아트하우스는 CGV압구정과 CGV명동역에 위치한 기존 아트하우스 플래그십 극장들과 함께 CGV아트하우스 서면을 독립-예술영화의 지역 확대를 위한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1차 과정으로 다양한 기획전 및 톡 프로그램을 부산 지역 영화팬들을 위해 선보인다.

먼저 지난 5월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돼 큰 화제를 모았던 '스크린 문학전'이 부산에서 개최된다. ‘스크린 문학전’은 문학 작품으로부터 영감을 받았거나 직접 영화화한 작품들을 엄선해 상영하고 영화와 문학에 대한 톡을 진행하는 CGV아트하우스의 간판 프로그램이다.

고전의 품격과 빼어난 영상미로 오래도록 사랑 받고 있는 ‘오만과 편견’, ‘제인 에어’, ‘폭풍의 언덕’을 비롯해 누구나 다시 보고 싶어 하는 명작 ‘대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어톤먼트', 그리고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앙: 단팥 인생 이야기' '미라클 벨리에' 등 원작이 있는 화제작 17편이 상영된다. 원작과 영화를 비교하는 톡 프로그램에는 영화 평론가 이동진, 이상용, 김혜리, 주성철, 정한석이 참여한다.

CGV센텀시티 아트하우스관에서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CGV서면 아트하우스관에서 8월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연일 매진 기록을 세우며 영화 톡 프로그램의 대중화를 이끈 ‘이동진의 라이브톡’도 부산을 찾는다.

CGV 서면에서 8월 28일 영화 상영과 함께 인기 영화 평론가 이동진이 진행하는 톡 프로그램이 열린다.

이 밖에도 CGV아트하우스 서면 씨네라운지에서는 박찬욱, 이창동, 봉준호, 김지운, 하정우, 이동진, 정성일 등 영화인 100명이 선정한 ‘내 인생의 책’ 도서 전시도 진행한다.

CGV아트하우스 극장팀 박지예 팀장은 “CGV서면에 새롭게 들어서는 3개의 아트하우스 전용관을 통해 다양한 독립-예술영화 화제작과 톡 프로그램들을 선보여 부산 지역 영화 팬들의 영화적 갈증을 채워 줄 것이다”며 “또한 이를 통해 부산 내 독립-예술 영화 저변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CGV는 지난 2004년 10월 ?예술영화의 적극적인 발굴 및 상영 기회를 확대한다는 목표로 멀티플렉스 최초로 CGV강변, 상암, 서면에 ‘인디 영화관’을 도입했다.

이후 '무비꼴라쥬', '아트하우스'로 두 차례 이름을 바꾸고 꾸준히 상영관을 확대해 왔다. 특히 지난 2013년 기존 9개 관에서 10개 관을 추가해 19개의 전국망을 갖췄고, 지난해와 올해 CGV압구정과 CGV명동역에 플래그십 사이트를 각각 개설했다. 또한 '한국독립영화전용관', 'CGV 씨네 라이브러리' 등 독립-예술영화 대중화를 위한 차별화된 콘셉트를 도입해 왔다.

상영관 확대와 함께 '시네마톡', '라이브톡', '아트톡' 등 다양한 ‘톡(talk)’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큐레이터', '아트하우스 클래스' 등 독립?예술 영화 저변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꾸준히 개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