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폭 확대…저평가 자산주 '급부상'

입력 2015-07-31 13:42
수정 2015-08-03 22:35
저평가 자산주 '급부상'


<앵커>

국내 증시가 단기간 크게 조정을 받고 있지만, 보유 자산가치가 큰 이른바 자산주들은 안정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산가치보다 주가가 낮아진 자산주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경식 기자!

<기자>

코스닥 지수 하락에도 상대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자산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산주는 자산 가치가 현재 주가보다 높거나, 부동산 보유 규모가 큰 종목들로, 지금같은 하락장에서 안정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평가된 자산주들 가운데 사조오양이 한 달 만에 32% 올랐고, 한국전력은 같은기간 9% 상승했습니다.

이에 반해 연초 주가 강세로 주가수익비율 400배를 넘던 JW중외제약은 이달 들어서만 25% 넘게 내렸고, PER 130배에 달했던 한미약품은 7월 한달간 15% 이상 하락했습니다.

자산주들은 성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 섬유·의복이나 전력·가스업종이 대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코스닥 강세장에서 바이오·화장품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았지만, 최근 조정장에서 자산정받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는 겁니다.

저평가된 자산주 가운데 시가총액보다 유형자산 비중이 높고 차입금이 적은데다, 부채비율이 100%를 밑도는 종목이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향후에도 안정적인 자산주에 대한 수요들이 높아져 당분간 자산주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국내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고평가를 받은 중소형주보다 저평가된 자산주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