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칠곡 세계사물놀이겨루기한마당, 8월 4일~9일 개최…풍성한 즐길거리

입력 2015-07-31 07:16


‘2015 칠곡 세계사물놀이겨루기한마당’이 오는 8월 4일부터 9일까지 경북 칠곡군 교육문화회관 일원에서 열린다.

경상북도 칠곡군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사물놀이한울림이 주관하는 ‘2015 칠곡 세계사물놀이겨루기한마당’은 올해 25주년을 맞이하는 행사로 광복 70주년을 기념하여 ‘신명의 뿌리, 신명의 나눔, 신명의 평화’를 기치로 내걸었다.

김덕수 집행위원장은 “사물놀이는 1978년 공간사랑 소극장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40년에 가까운 세월을 지나며 끊임없는 모색과 반성을 계속하고 있다”며 “전통을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고, 그것이 현재에 가장 빛나는 예술이 될 수 있도록 다듬는 동안, 미래를 지향하는 창조적 계승의 정신을 놓치지 않으려 애써왔다”고 성원을 당부했다.

사물놀이는 가장 대표적인 한국의 전통문화로 자리 잡았을 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한국의 문화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가운데 LA타임즈는 “한국 민속음악의 역동적인 리듬을 들은 사람이라면 누구도 이 매력적인 예술이 한때 사멸할 위기에 처해 있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할 것이다. 사물놀이는 인생을 활기차게 만드는 최고의 음악과 춤이다”라고 극찬했다.

‘2015 칠곡 세계사물놀이겨루기한마당’은 경연 부문을 대폭 늘리고 창작 분야의 활성화를 강조하여 치열한 예술혼으로 불타는 사물놀이의 면모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겨루기(경연대회)는 4개 부문으로 확대됐다. 사물놀이 부문, 창작 부문, 뽐내기 부문, 외국인·재외동포 및 주한외국인 부분으로 나누어 열띤 경합을 벌인다.

사물놀이는 전국 100만 명에 이르는 사물놀이 동호인들과 스스로 ‘사물놀이안’(Samulnorian)이라 자처하는 세계 곳곳의 애호가들을 만들어 냈다. 현대화는 물론 세계화에도 심혈을 기울인 ‘사물놀이겨루기한마당’은 축제 전 집중적으로 실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세계 사물놀이 지도자 양성을 위하여 워크숍을 개최한다.

워크숍 및 겨루기한마당에는 영국, 루마니아, 인도네시아, 프랑스, 중국, 일본, 티벳, 연변, 가나, 몽골, 미얀마, 방글라데시, 에티오피아,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파키스탄, 필리핀 등 17개국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참가한다.

참가자 중 일본의 사토 유키에는 1999년 곱창전골 밴드를 결성하여 일본밴드 최초로 한국어로 ‘안녕하시므니까’라는 앨범을 발표한 주인공이다. 인도네시아의 공뮤직, 프랑스 유명 뮤지션 바질 쁘비옹이 함께하는 그룹 얼수의 참가 등 전 세계의 명망 있는 아티스트들의 참가가 확정되어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축제 개막식 ‘월드 비트 사물놀이’는 우리의 신명을 바탕으로 15개국의 60여 명의 월드비트사물놀이 오케스트라와 명창 안숙선, 가수 박기영이 초청 공연을 펼치며 세계인의 자국 악기를 들고 각국의 색깔로 길놀이를 즐기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방문객과 현지의 지역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서예공예, 오카리나, 악기체험 등의 체험전도 마련된 가운데 여름 시즌 행사인 점을 감안해 색다른 놀이공간인 어뮤즈먼트 존을 구성해 방문객들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열린 무대, 프린지 공연도 신설하여 다양한 뮤지션들의 공연이 펼쳐지며 퓨전음악그룹 P-커넥션이 열정의 무대를 선사한다. 타악기 전시관과 칠곡인문학 홍보관, 그리고 풍성한 먹거리존을 형성하여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공연 관람과 함께 편의성을 높였다.

폐막식은 국악인 남상일의 사회로 가수 손승연의 축하 공연과 세계사물놀이겨루기한마당 대통령상 수상작의 앙코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