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후레쉬센터, 채소 저장 기간 늘려…가격 안정화 나선다

입력 2015-07-30 10:05
이마트가 채소의 저장 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마트는 그동안 국내에서 저장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상추의 저장기간을 한달까지 늘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상추 수요가 높아지는 7·8월에 상추 가격 안정화에 나서겠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마트는 상추 20톤을 후레쉬센터 저장고에 보관했는데, 한달이 지나서도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이마트는 후레쉬센터 저장 상추를 도매가(29일 기준)인 1,473원(200g)보다도 저렴한 1,280원(200g)에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습니다.

기존 소매가(29일 기준)인 1,879원(200g) 보다도 32% 저렴합니다.

후레쉬센터는 농산물의 노화를 억제할 수 있는 저장 기술이 탑재된 이마트의 저장고입니다.

이마트는 지난 2013년 사과와 배 등 과일을 처음으로 후레쉬센터 저장에 성공해 계절에 관계없이 높은 당도의 과일을 판매해 왔습니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 후레쉬센터의 저장기술을 통해 장마철에 급등하는 채소 가격을 낮춰 품질 좋은 상품을 안정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시금치와 브로콜리 등 다른 품목에도 후레쉬센터의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