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영업익 2천440억…60% 급감

입력 2015-07-29 15:21
수정 2015-07-29 15:39
LG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절반이하로 떨어졌습니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천440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0% 줄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지난 1분기와 비교해도 20% 감소한 수치입니다.

매출액은 13조9천25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6%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45% 감소한 2천26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글로벌 TV시장 위축과 환율 영향으로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 줄어든 3조9천348억원, 영업적자 82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MC 사업본부는 분기 기준 역대 최다인 810만대의 LTE 스마트폰을 판매했지만 매출액은 172억원 증가하는데 그쳐 3조6천48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업이익은 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가전과 에어컨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북미, 인도 시장 판매는 호조를 보였지만 한국 에어컨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8% 줄어든 4조4천853억원의 매출을 거뒀습니다.

다만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은 6% 증가했습니다.

자동차 관련 VC사업본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 등을 중심으로 성장해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18% 늘었습니다.

하지만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기차용 부품, 전장 부품 등의 선행 R&D 투자 지속으로 15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습니다.

LG전자는 3분기 HE사업본부가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와 원가개선 활동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전략 스마트폰 G4와 G4 패밀리 라인업 판매확대, 신규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지속 강화할 계획입니다.

H&A사업본부의 경우에도 트롬 트윈워시 세탁기, 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 시장선도 제품을 내세워 매출을 극대화하고 효율적인 비용 투입으로 수익구조를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전기차, 스마트 카를 중심으로 자동차 부품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VC사업본부는 거래선과의 사업협력 강화로 매출 확대를 추진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