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캠핑이나 자전거 등 레저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아파트 구조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이 집안에 두기 힘들었던 큰 물건들을 지하나 베란다에 별도로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자전거를 즐기는 인구는 약 1천만 명, 주말마다 캠핑을 즐기는 이른바 '캠핑족'들도 300만 명이 넘었습니다.
이런 레저활동이 증가하면서 아파트 구조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대치동 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해 8월말 분양 예정인 대치 SK뷰에는 지하에 별도의 물품 보관 공간을 마련합니다.
자전거나 텐트, 골프채 등 크고 무거운 물건들이 집안에 들어와 있으면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별도의 수납공간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있자 건설사들이 이를 반영한 것입니다.
<인터뷰> 남문우 SK건설 건축설계팀 과장
"고가품인 골프채나 자전거 같은 물품들이 집까지 올라가기에는 무거운 경우도 있고, 집에 수납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큰 물건들을 제대로 보관할 수 있는 곳이 부족하다. 소비자조사를 해봐도 수납공간에 대한 니즈는 항상 있다"
소비자들이 발코니를 확장하는 경우가 많아 내부에 큰 물건을 둘만한 수납공간이 사라진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 3월 삼성물산이 분양한 자양동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는 지하주차장에 가구별 전용창고가 만들어졌고, 대림산업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크로리버파크'에도 세대별 지하창고가 있습니다.
지하 뿐만 아니라 아파트 내에서도 수납공간을 넓혔습니다.
'태전 힐스테이트'와 평택 자이, 상동 스카이뷰자이 등에는 현관에 워크인 수납장을 만들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수납공간에 대한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스마트한 공간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