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자, 당첨금 28억원 수령 영수증 공개

입력 2015-07-29 10:55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28억원의 영수증 사진이 화제다.

사진의 출처는 모 로또 포털사이트로 사진을 올린 사람은 자신이 지난 로또 650회 1등 당첨자라고 밝혔다. 30대 여성 김소정(가명)씨는 해당 로또 포털사이트에 가입, 매주 제공받은 번호로 로또를 수동구매 했다.

그리고 지난 5월 16일 로또 1등 28억원에 당첨됐다. 이에 대해 로또 포털사이트 관계자는 "650회 로또 추첨 직후, 김소정(가명)회원에게 1등 당첨번호를 전달한 사실이 확인돼 구입 여부를 알아보았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리고 며칠 후 당첨자가 당첨 사실을 인정하고 NH농협은행에서 수령한 1등 당첨금 28억원의 영수증을 공개하게 됐다"고 전했다.

당첨금을 받기 전까지 신변에 대한 불안함 때문에 자취를 감췄던 김 씨는 당첨금을 수령한 뒤 자신이 활동하는 로또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후기를 남겼다.

그녀는 "3년 전 누군가의 당첨후기를 보고 희망을 갖고 매주 로또를 구매했다. 사실 이번에 사정이 있어서 로또 구매를 못할 뻔 했는데 그 동안 1등 번호를 받고도 구매를 못한 회원들의 사연이 떠올라 토요일 로또 판매 마감시간 직전에 로또를 구매했다. 만약 그때 구매를 못했더라면.. 생각만으로도 아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사는 것이 힘들고 우울한 일들이 많았지만 절대 희망은 버리지 않고 살았다. 내가 그랬듯 다른 누군가가 내 당첨후기를 보고 희망을 갖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씨의 당첨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아이디 lovejm2732 님은 '축하 드립니다. 좋은 기운 받아갑니다. 저도 이번 주에는 일등 꼭 되고 싶네요', 아이디 junsoo723 님은 '저에게도 희망이 행운이 되는 그날이 꼭 오리라 믿으며 오늘도 그 희망을 가슴에 품고 기를 듬뿍 받아갑니다'라며 축하인사와 함께 로또 1등 당첨기운을 받으려는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김씨의 당첨사연이 공개된 로또 포털사이트는 현재까지 총 39명의 로또 1등 당첨자를 배출한 국내 대표 온라인 로또명당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이트의 당첨후기 게시판은 '아픈 아이를 돌보다 로또 1등에 당첨된 주부', '로또 1등당첨으로 빚 청산에 성공한 50대 가장', '휴일도 없이 일하던 세탁소 부부의 인생역전 스토리'등 생생하고 다양한 로또 당첨 뒷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지난 로또 659회에는 동일한 번호로 두 장을 구매한 한 회원이 로또 1등에 더블 당첨되는 행운을 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50대 남성 신철호(가명) 씨는 로또 1등 당첨금 13억원의 두 배인 26억원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

로또 1등 당첨자들의 후기와 인터뷰는 해당 로또 포털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