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최근 국내외에서 고전하면서 내부에 비상등이 켜진 가운데, 정의선 부회장이 하반기 신차인 아반떼 출시를 직접 챙기고 나섰습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부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자동차 업체간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 새롭게 선보일 신형 아반떼의 성공적인 출시에 역량을 집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아반떼는 지난해 국내 단일 차종 중 최초로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로 올라선 모델로 3분기 중 신형 모델을 국내에 처음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아반떼는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100만대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는 현대차의 주력 차종으로, 최근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는 모델로 꼽히고 있습니다.
실제 엔저와 유로화 약세, 신흥시장 화폐가치 급락 등 대외환경이 불리하게 전개되면서 현대차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241만5천77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감소했습니다.
이 때문에 정의선 부회장이 아반떼 출시에 큰 관심을 갖고 직접 챙기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정의선 부회장은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안전성, 주행성능 등 기본 성능 강화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의선 부회장의 주문과 최근 현대차는 쏘나타, 제네시스를 비롯해 신차들을 내놓으면서 기본기에 가장 중점을 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형 아반떼 역시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을 높이고 기본 안전성을 강화하는 등 기존 차보다 한 층 업그레이드 된 상품성을 갖출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아반떼가 국내시장에서 SUV 시장 확대에 따라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준중형 시장의 판매 확대와 함께 엔트리카 시장에서 수입차의 대항마 역할을 하는 한편, 미국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현대차의 점유율 확대의 첨병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정의선 부회장은 이와함께 아반떼 출시부터 이런 기본 성능을 강조할 수 있는 마케팅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대차는 이에따라 올 하반기 아반떼 신차 마케팅에 집중해 올해 판매 목표인 505만대 달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